어떤 사물인가
己는 몸을 일으킴이자 벼리(紀)입니다. 낮게 있으면서 질서를 잡고 길러 낸다는 뜻입니다.
물상 — 밭, 논, 화단, 정원 흙, 길
받아들여 기릅니다. 스스로 무엇이 되기보다 남을 무엇이 되게 합니다. 습기를 머금은 비옥한 흙입니다.
戊 무토와 어떻게 갈리나
戊는 막아서고, 己는 받아들입니다. 하나는 벽이고 하나는 바닥입니다.
| 높이와 건습 | 己 기토 | 戊 무토 |
|---|---|---|
| 본질 | 품어 기릅니다 | 경계를 만듭니다. 버팁니다 |
| 높이 | 낮습니다. 넓게 깔립니다 | 높습니다. 부피가 있습니다 |
| 물기 | 습기를 머금은 젖은 흙 | 볕에 굳은 마른 흙 |
| 하는 일 | 씨를 받아 싹을 틔웁니다 | 물길을 돌리고 바람을 막습니다 |
같은 오행의 두 글자는 이 축 하나로 갈립니다. 둘을 같은 것으로 보면 여덟 글자 중 하나를 잃는 셈입니다. 무토 보기 →
이런 결입니다
가까이서 돌보고 실제로 굴러가게 만듭니다. 공은 뒤로 돌립니다.
그림자
자기를 뒤로 미루다 속이 헛헛해집니다. 속마음을 잘 안 보입니다.
그림자는 결함이 아니라 같은 힘의 뒷면입니다. 강점을 만드는 성질이 그대로 부담이 되는 자리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두는 자리를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계절이 값을 바꿉니다
| 계절 | 이 글자의 상태 |
|---|---|
| 봄 | 물을 댄 논 |
| 여름 | 갈라진 마른 밭 |
| 가을 | 거둔 뒤의 그루터기 |
| 겨울 | 언 흙 |
볕이 과한 명식의 己는 본래 기름진 밭인데 말라 있는 상태로 읽습니다. 본래 성질과 지금 상태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이 글자에게 중요한 만남
- 癸 계수 — 마른 밭을 적십니다. 己에게 가장 반가운 만남입니다. 기를 준비는 됐는데 물이 없던 자리가 풀립니다.
- 壬 임수 — 맑은 물을 흐리게 합니다. 壬의 값은 양이 아니라 맑기에 있어서, 己를 만나면 그 맑기가 줄어듭니다.
- 甲 갑목 — 심을 것이 생깁니다. 기르는 흙에게는 기를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물상론에서 장면을 만드는 것은 글자 하나가 아니라 두 글자가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같은 일간이어도 곁에 무엇이 있느냐로 읽는 것이 달라집니다.
다만 일간만으로는 절반입니다
같은 기토라도 여름에 태어났는지 겨울에 태어났는지, 곁에 물이 있는지 불이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읽힙니다. 여기 적은 것은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그리고 10년마다 바뀌는 계절이 그 위에 다시 얹힙니다. 대운과 세운을 함께 보셔야 지금이 어떤 때인지 잡힙니다.